예술의전당 베토벤뮤지컬 베토벤 플래카드

 

드디어 뮤지컬 베토벤 예매에 성공!!!

뮤지컬 모차르트에 이은 EMK의 대형 창작 뮤지컬 베토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저는 박은태, 옥주현 회차를 관람했어요. 두 분 무대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정말 많이 봤던 터라 실제로 본다는 게 참 기대되었습니다.

 

박효신님 회차도 보고 싶었지만 티켓팅에 실패하여 아쉽게도 박은태님 회차만 보고 왔네요.

박은태님 회차 예매도 새벽에 일어나서 취소표 풀린 것을 간신히 얻은 거라 뮤지컬 베토벤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박효신님 티켓팅 성공하시는 분들은 컴퓨터도 팔도 4개쯤은 되어야 하나 싶네요.. 취소표도 하나도 안 나와요.)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이지만 뮤지컬 포토존은 되도록 들려서 사진을 찍는 편인데 줄이 정말 길어서 포기할 뻔했습니다.

메인 포토존은 피아노와 함께 찍는 곳 하나예요. 나머지는 캐스트판, 플래카드 정도입니다.

공연 시작 전 1시간 전에는 가셔야 여유 있게 포토존 사진도 찍고 화장실도 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연장 입장 후부터는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관람 전 후기를 찾아보니,

'굳이 주인공이 베토벤 아니었어도 되는 내용이다. 한 음악가의 사랑이야기일 뿐.',

'베토벤의 음악을 어설프게 가져다 노래로 만들었다. 아예 창작곡이 낫지 않았나.'라는 내용들이 눈에 띄었어요.

 

'내가 직접 느껴보리라~'라는 마음으로 참고하였습니다.

 

 

 

 

뮤지컬 베토벤 시작 전 무대뮤지컬 베토벤 캐스트뮤지컬 베토벤 티켓

나의 감상

1. 유독 번개와 천둥소리로 연출한 장면이 많았는데, 이를 통해 베토벤의 갑작스럽고 격한 사랑의 감정과 청력을 잃어가는 시련을 표현한 것 같아요. 괴팍한 그의 내면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연출들이 감탄스러웠어요.

 

2. 세트 전환이 아름답고 무대 세팅이 아름다웠어요. 특히, 다리 위에서 옥주현 님의 솔로 부분은 노래도 연출도 아름답고 슬퍼서 기억에 더 남아요.

 

3. 음악가로서 귀를 잃어가는 고난보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의 슬픔이 더욱 아프게 표현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나는 대단한 음악가라는 프라이드로 살아가는 괴팍한 성격의 베토벤이 사랑으로 변화하며 사랑이 인생에서 중요해진 것은 알겠지만, 음악가로서 청력을 잃는 슬픔에 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부분이 일부 비평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4. 베토벤의 유명 음악들의 멜로디를 딴 넘버들이 많아 즐거웠어요. 가사가 입혀지니 느낌이 새로웠던 점도 재밌었어요.

 

5. 단체로 부르는 노래는 유독 가사가 안 들렸어요. 개인이 부르는 노래들은 전달력이 좋았는데, 단체는 거의 가사는 못 들었습니다. 그 점이 아쉬워요. 초반에 단체 노래가 많은데 몰입이 잘 안 되었거든요.

 

종합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서울까지 간 시간, 교통비, 티켓비용, 티켓팅하면서 들인 수고 모두가 아깝지 않았어요. 캐스트를 달리하여 여러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Tip. 예술의 전당은 중앙 6~7열 정도가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1 열이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6열보다 더 앞은 고개가 아프겠다 싶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관람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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