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시니안은 어떻게 발생하였을까
'아비시니안' 품종의 유래에 대해서 전쟁 중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의 예전 이름)로부터 건너왔다는 이야기, 고대 이집트 파라오 고양이의 후손이라는 이야기, 동남아 해안가에 살던 고양이들의 후손이라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확한 기원을 알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자연적인 교배에 의해 발생된 종이라는 점입니다.
아비시니안은 어떤 외모를 가졌을까
'아비시니안'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나 조각상에서 볼 수 있는 생김새를 지녔습니다. 우아한 자태와 강렬한 눈매, 짙은 아이라인이 매력적인 품종이죠. 작은 체구와 얼굴을 지니고 있고 그에 비해 큰 귀를 갖고 있습니다.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에 다리가 길고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습니다. 이마에 M자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꼬리가 길고 가느다랗고 발도 작은 편이어서, 걷는 모습이 발레 하는 모습과 비슷하여 품위가 있습니다.
'아비시니안' 대부분의 눈동자 색깔은 골드, 녹색 계열입니다.(오드아이는 없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모색은 루디(붉은 갈색 계열의 바탕색에 검은 무늬가 섞임), 쏘렐(오렌지 브라운 계열과 아이보리 계열의 혼합), 블루(아이보리와 연한 금색의 혼합), 폰(금색과 밝은 아이보리의 혼합) 4가지로 나뉩니다.
'아비시니안' 성묘의 평균 체중은 수컷은 약 3~6kg, 암컷은 약 2.5~3.5kg 정도입니다. '아비시니안'은 고양이 전체 품종 중 중간 혹은 그 보다 조금 작은 몸집을 가진 품종입니다.
털이 짧은 단모종이기 때문에 장모종에 비해 털 관리가 용이하지만, 모질이 굉장히 부드러운 만큼 털이 얇아 털 날림이 심합니다.
아비시니안의 성격을 알아보자
고양이 품종 중 가장 오래된 품종 중 하나이며,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동적이며 장난기가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순하면서 활발하여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발을 잘 쓰는 편이어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의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또한, 충성심이 강하고 보호자를 굉장히 따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호자에 대한 애정이 강하기 때문에 '아비시니안'을 분양받으실 때는, 함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만큼 보호자를 따르기 때문에 분리불안 등에 대한 점을 염두에 두고 분양받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유의 그러데이션 털 무늬 덕분에 굉장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사교적이며 사람을 좋아합니다. 지능이 높고 호기심이 많습니다. 장난감을 던져주면 물어오는 놀이도 가능합니다. 또한, 암컷에 비해 수컷이 좀 더 사람에게 친화적입니다. 낯가림이 없는 편이죠. 하지만 성격은 개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비시니안에 대한 쓸모 있는 상식
울음소리가 조용하여 아파트 등 소음에 주의해야 하는 집단거주지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하지만 활동적이며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아비시니안'의 특성상, '아비시니안'을 홀로 둔 채 장시간 외출할 경우 말썽을 피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아비시니안'의 수명은 10~13년입니다. '아비시니안'은 '아밀로이드증'이라는 유전병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밀로이드증'이란 비정상적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장기 내에 축적되며 생기는 질환으로, 정상 세포를 손상시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신부전 등을 발생시키는 질병입니다. 이외에도 '진행성 망막위축증', '슬개골 탈구', '치주 질환' 등의 유전병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연 발생 종인 '아비시니안'은 인위적 교배를 통해 탄생한 품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몸을 사용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캣타워나 숨을 공간(일명 '숨숨집'이라고 하죠.) 등을 마련해주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실내에서 질주하는 등 운동량이 많으므로 가구 동선을 위험하지 않도록 배치해야 합니다.
